동시

영원한 어린이의 벗, 강소천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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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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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지나가면

먼지를 피우고,

 

마당에 들어오면

줄에 넌 빨래를 떨어뜨려

흙을 묻히고,

 

집 뒤뜰에 가면

곱게 핀 복사꽃을

흔들어 놓고,

 

방 안에 들어오면

글 읽을 줄도 모르는 게

책장만 자꾸 넘기는,

 

심술쟁이 봄바람,

울 오빠 같은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