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영원한 어린이의 벗, 강소천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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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5-01

첨부파일(MP3) : NO FILES 첨부파일(악보) : NO FILES

하늘의 별들이

죄다 잠을 깬 밤.

 

별인양 땅 위에선 반딧불들이

술래잡기를 했다.

 

멍석 핀 마당에 앉아

동네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빗자루를 둘레메고

반딧불을 쫓아가면,

 

반딧불은 언제나 훨훨 날아

외양간 지붕을 넘어가곤 하였다.

 

반딧불이 사라진

외양간 지붕엔

하얀 박꽃이 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