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영원한 어린이의 벗, 강소천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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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5-01

첨부파일(MP3) : NO FILES 첨부파일(악보) : NO FILES

병아리의 술래잡기 삐용 삐용 삐용.

술래를 정하자고 삐용 삐용 삐용.

 

깜둥깜둥 병아리 네가 술래다.

"가위 바위 보"에서 네가 졌으니.

 

"모두 모두 숨어라, 삐용 삐용 삐용."

"인젠 인젠 찾는다, 삐용 삐용 삐용."

 

장독 뒤에 숨었던 노랑 병아리

그만 그만 들켰다, 삐용 삐용 삐용.

 

누운 소 등 뒤의 흰 병아리도

술래를 엿보다가 그만 들켰다.

 

여기저기 숨었던 많은 병아리

하나 둘 인제 다 찾아냈다.

 

아니 아니 아직도 얼루기 한 놈

어디 가 숨었는지 못 찾아 냈다.

 

"못 찾겠다 나오너라!" 소리쳤더니

엄마닭 품 속에서 살짝 나오며

"요것두 못 찾아?" 삐용 삐용 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