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영원한 어린이의 벗, 강소천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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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 (3)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8-03-31

첨부파일(MP3) : NO FILES 첨부파일(악보) : NO FILES

이렇게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밤이면

등불 밑에 나는 또 하나의 다른

로댕의 사람이 되어 버린다.

 

ㅡ 눈 덮인 아득한 마을이여!

    포근한 숲 속을 나는 예쁜 산새들이여!

    산토끼 잘 쫓는 내 동무들이여!

    모두 잘들 있었느냐?

 

이 밤도 또

눈 내리는 창가에 나만 남겨 두고

그리운 내 생각은 훨훨 날아

정든 내 고향 집에 가 버렸다.

 

※ 로댕의 사람 : 로댕의 조각 작품 '생각하는 사람'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