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꽃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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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너머 무에 무에 보이나 하고
난쟁이 채송화가 물었습니다.
해바라기 보고서 물었습니다.
지프차도 지나가고 버스도 가고,
어머니 손목 잡은 아기도 간다.
해바라기 채송화에게 말했습니다.
어디 어디 지프차, 나도 좀 보자.
어디 어디 버스 구경, 나도 좀 하자.
나팔꽃이 담 너머로 기어올라요.